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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슈

진정한 중국통 정말 있을까?

by 육아대디 베이징사랑꾼 2020. 2. 4.

안녕하세요. 육아대디 베이징 사랑꾼입니다. 

저희가 흔히들 인터넷에 보면 중국통, 중국어통 하면서 마케팅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볼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렇게 많이 말하는 중국통이 과연 있는지? 어떤 사람을 중국통이라고 하는지에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여러분 생각에는 어떠신가요? 주변에 중국에 오래 살다 온 친구들 흔히 볼수 있을거구요. 

유학원만 가도 마치 중국을 너무 잘아는것 처럼 학교 하나하나 장단점을 쭈욱 늘어놓을 만큼 잘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제 기준에 중국통은 현재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유학 초창기 당시 중국어를 너무 잘하고 그 중국어를 활용해서 여기저기 놀러가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 한편으론 동경도하고 중국통이구만! 하면서 도전의식에 열심히 중국어를 배우고는 했는데요. 다들 유학 3년차 4년차 쌓이기 시작하면서 각자 자신들만의 중국에 대한 견해도 생기고 지식이 쌓이다 보니 자신이 본 것들만을 기준으로 각자 중국에 대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저 역시도 3년차 4년차 쯔음 되면 중국어도 많이 늘고 더 활발하게 활동하다 보니 나 정말 중국에 잘 적응한거 같아 하면서 큰 성취감에 빠졌는데요 .

물론 많은 유학생들이 이런 과정을 겪는건 나라의 재산이자 각 분야의 인재들이라고 생각되요. 하지만 자칫잘못하면 13억 14억 인구가 살고있는 중국을 편중된 시선으로 바라 볼수있는 오류를 범할수 있죠.

365일 사계절이 공존하는 나라 중국

중국은 워낙에 크기 때문에 남쪽과 북쪽의 일출시간 자체도 차이가 크고 기후와 환경조차 너무 많이 다르다는 걸 매번 느끼고 있어요. 중국 해외영업을 하면서 중국향 제품 개발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여름용 블랭킷을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게 만들고 영업 전략을 세우고 있었어요. 바이어와 이런저런 논의중 여름용 제품들은 남쪽이 빨리 더워지기 때문에 2월 말에는 중국 도착해서 판매 준비를 해야해라고 말하며 북쪽은5,6월이 되어서야 더워지기 때문에 남쪽에서 부터 판매와 마케팅을 시작하여 남쪽 바람을 타고 북쪽까지 판을 키워보자 라며 하나하나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죠. 이처럼 큰 나라에 우리가 감히 나는 중국통이야 라고 말하기 쉽지 않겟죠 ? 하다못해 대학생 때 중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자신의 지방 사투리를 애기하면 중국인들끼리도 조금도 못알아듣는 사투리를 하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들에게 박수를 

유일하게 정말 중국통이라고 생각 되는 분들이 있어요. 사실 93년 한중수교 이후에 중국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중국어도 잘 못하지만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되어 바닥부터 다지면서 여지껏 중국에서 각 분야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간혹 이런분들의 스토리를 들으면 지금의 중국에서 유학하고 취업한 사람들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경험들이 많이 있어요. 한국에 있으면 모르겠지만 정말 중국의 비즈니스 형태는 다양하고 그 다른 문화속에서 부딪치며 하나하나 깨닫는것들은 지금 저희와 같이 중국에서 유학하고 관련된 일들을 하는 후배들에게 듣는 것만으로도 엄청 큰 자산이 되고는 하죠. 어느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들을 후배들이 따라가게 되구요. 선배들은 가장 처음 그 길을 닦기위해선 수많은 분들이 시간을 투자하며 걸어 갔을거예요. 성공했든 실패했든 그 모든 사례들이 큰 자산이 되는거죠. 

저 또한 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공과 실패를 막론하고 그러한 경험들을 공유하고 후배,관련 종사자들이 더 좋은 결과로 중국에서 승승장구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열심히 포스팅 하는 이유도 있구요. 

각 분야,업계의 중국통들은 곳곳에 아직 성장중에 있다.  

제가 2006년 유학을 시작하며 주변 너도나도 중국 하면서 많은 한국 학생들이 중국에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사실상 88년생 ~93년생 때 가장 많은 유학생이 중국에 공부하고 있었구요. 그 윗분들을 보면 해당 년생들보다는 많이 적은 인원이었던 것 같아요. 반 학생수도 적었구요. 고등학교,대학교에 유학생 커리큘럼,학업 스케줄도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았구요. 제가 2016년에 졸업하면서 취업을 하고 일을 하면서 하나의 작은 비전이 생긴 부분은 ' 중국과 한국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 위에 팀장,대리 분들을 보면 대부분 중국어도 못하시거나 조금의 일상 용어 정도만 하시고 사실상 중국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바이어와의 입장과 특유 한국 비즈니스의 방식에 중제자 역할도 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맞출수 있는 역할을 하고는 했어요. 그 만큼 저희 세대에 유학생들이 아직 한국 사회 곳곳에 스며 들지는 못했고 ,혹은 저처럼 이제 각 업계에 발을 담구면서 실력을 쌓고 알아가는 단계에 있는 중이라는걸 알수 있엇어요. 우리나라는 중국이란 나라에 왜 매번 휘둘리는지 , 그들에게서 얻을수 있고 활용할수 있는게 무엇인지 , 어떻게 공략해 나가고 소통해야 할 것인지 등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저희세대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그들과의 비즈니스에서 10년후 20년후 많은 성공사례가 나올수 있을거란 확신과 기대를 가지고 있어요. 

오늘도 간략하게 제가 바라보는 중국통에 대해서 적어봤는데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고자 했지만 저 또한  경험과 지식으로 비춰 적은 내용이기 때문에 구독자분들께서 참고삼아 보시고 각자의 생각에 덧붙여도 좋을것 같아요. 

시간이 늦었네요. ^^ 각자의 터전에서 화이팅 해요 ~! 

이상 육아대디 베이징 사랑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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